이매진 6호 1주차 Day1 3번(독서) 질문에 대한 답변

작성자노승욱 강사

  • 등록일 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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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노승욱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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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질문]


이매진 6호 1주차 Day1 3번에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어 질문합니다


ㄱ문장 위의 예시를 보면 어두운 곳에서 새를 보는 것은 새를 보는 경험+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진 시각 경험(=둘 다 시각 경험임)인데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진 시각 경험을 통해 믿은 명제들은 대부분 거짓이라고 적혀있어요.


그러면 어떤 경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거짓이 될 수도 있고, 참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새가 있다’는 명제가 있을지라도, 그것을 어두운 곳에서 봤다면 거짓일 확률이 더 높다는거잖아요


그리고 ㄱ문장은 신빙론은 어떤 인지 과정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정당화 조건의 충족 여부가 변한다고 해요.


그럼 결국 4번 선지도 맞는 거 아닌가요?? 답지에는 새가 있다는 명제가 있으면 어떻게 일반화해도 무조건 참이라고 쓰여있어요.

댓글목록

김영훈 조교님의 댓글

김영훈 조교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영훈 조교입니다. 질문 주신 문항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ㄱ문장의 경우 인지 과정의 선택에 따라 정확히 무엇이 변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명제의 참/거짓 여부는 주체의 인지와는 상관없이 결정됩니다. 어떤 사실이 있을 때, 그 사실을 주체가 추론해서 알아내었든 밝은 곳에서 보았든 어두운 곳에서 보았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관찰에 따라 참/거짓이 달라지는 명제도 있겠지만 이 지문에서 다루는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더욱이 본문의 예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인지 과정에 따라 변하는 것은 명제 그 자체의 참/거짓이 아니라, 그 명제가 참일 “가능성”입니다. 예를 들어, 어둠 속에서 하얀 양을 보았을 때 인지 과정에 따라 그 양이 하얗다고 말할 수도, 검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실제 양의 색이 달라지진 않겠지요. 즉 인지 과정이 실제 사실(=명제의 참/거짓)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기준으로 삼은 인지 과정에 따라 정당화 조건 충족 여부가 변하므로” 4번 선지가 정답이 될 수 있다고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제의 참/거짓 여부”와 “정당화 여부”를 동일시한 오류입니다. “명제의 참/거짓”은 그 명제 자체가 가진 성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 관찰자의 개입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죠(=답지에서 새가 있다는 명제가 어떻게 일반화해도 참이라는 설명). 하지만 “정당화 여부”는 주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당화 여부”는 인지 과정이 가진 성질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듯 시각 경험은 정당화되기 쉬운 인지 과정입니다. 눈으로 본 것은 믿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에 조건을 붙여 “어둠 속에서 본” 시각 경험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정당화되기 어려운 인지 과정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본 것은 믿기 어렵기 때문이죠. 즉 인지 과정에 따라 정당화 여부는 변할 수 있지만 명제 자체가 참인지 아닌지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나 이해되지 않으신 것이 있다면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